어떤 해는 버티는 것만으로 충분하고, 어떤 해는 달리는 것만으로 숨이 차다. 나에게 2025년은 그 두 가지가 묘하게 섞인, 그러면서도 '확장'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다. 안드로이드라는 익숙하고도 안전한 울타리를 넘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법을 배웠고, 결핍 속에서 설계의 본질을 마주했다.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가 남긴 선명한 궤적들을 문장으로 정리해 본다.'행운복권' 마이그레이션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단연 '행운복권' 서비스의 마이그레이션이었다. 어느 날 마주한 서버의 부재는 개발자에게 마치 산소 공급이 중단된 것과 같은 위기였지만, 나는 이 결핍을 시스템의 자생력을 기르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. 서버 의존성을 과감히 걷어내고, 로컬 DB(Room)와 Ala..